현장 이야기

제목
학생 결핵환자를 위한 믿음직한 후원자, 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
등록일
2019-10-04 오후 2:10:15

대한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면서 결핵 퇴치와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오늘 소개해드릴 「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」도 그 중 하나인데요.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우리나라 초·중·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결핵환자의 결핵완치와 일상 복귀를 돕는 사업입니다.

 

학생 결핵환자에게 독려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결핵의 전염성과 학생들의 생활환경 때문입니다. 결핵은 교실, 기숙사 등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. 또한 결핵이 발병하면 최소 6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,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복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기존 약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결핵 혹은 광범위내성 결핵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. 단순히 질병이 악화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 성공률도 현저히 낮아지죠.

그래서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결핵약 복약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.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, 결핵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육체적·심리적 약화 등으로 결핵 치료에 매진하기 어렵습니다.

든든한 버팀목, 따뜻한 쉼터

대한결핵협회는 2013년부터 「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」을 시작한 이후 2018년까지 사업을 통해 1,358명에게 총 11억 4,950만 원의 독려금을 지원했습니다. 그 중 결핵 완치에 성공한 수혜 학생 김 군을 만나보았습니다.

Q) 결핵완치 독려금 지원을 위해 만났던 게 어느덧 1년 가까이 흘렀네요.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?

A) 지난달에도 병원에서 정기검사를 받았어요. 결핵은 완치되었지만 앞으로도 한동안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요. 예전처럼 많은 양의 결핵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내 몸을 지키고 건강을 관리해야겠다는 마음만큼은 결핵을 치료하던 지난날과 다르지 않습니다.

 

결핵을 치료했던 6개월, 그리고 완치된 이후 지금을 돌아보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자리 잡았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. 예전에는 아침마다 허겁지겁 학교 갈 준비하느라, 학원 갈 준비하느라 등등 이유와 핑계로 밥도 거르고 군것질로 적당히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습니다.

하지만 결핵을 치료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결핵약을 복용하고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먹고 틈틈이 운동을 하다보니까 어느덧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몸에 배었어요. 결핵을 치료하는 동안에는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건강의 소중함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.

 

Q) 결핵 치료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?

 

A) 결핵으로 진단받았을 때만 해도 결핵이 어떤 질병인지도 몰랐어요. 그냥 기침을 좀 많이 하는 병인가 싶었죠. 그런데 치료를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요. 3주 동안 학교도 못 가고 하루에 한번씩 많은 양의 알약을 삼켜야 하고 심지어 소변이 붉은색으로 변할 때는 뭔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 줄 알았어요.

 

결핵약이 너무 강하다보니 몸도 지치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. 하지만 몸이 아픈 것보다 내 맘대로 사람을 만나던 일상이 억압된다는 생각이 가장 힘들게 했어요. 3주 후에는 다시 학교를 갈 수 있어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지만 집에서 지내던 3주는 불편하고 힘들었어요.

 

그래도 기침이 잦아들고 결핵균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과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.

 

Q) 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지급되는 결핵완치 독려금이 결핵치료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?

A) 돌이켜보면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했다면 결핵에 걸리지 않았겠지만, 당시에는 정말 눈앞이 깜깜했어요. 하루하루 결핵 치료로 몸이 지쳐갈 때 ‘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’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.

대한결핵협회에서 지원해준 독려금이 당장 눈앞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도움이라기보다는 날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. 결핵치료를 받으면서 무너질 수 있었던 저를 일으켜주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왔죠. 특히 학교에서 연말이면 만났던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통해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기부해왔던 주변 친구들이 새삼 고마웠어요.

 

Q) 내년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?

 

A)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결핵치료를 하며 잠시 뒤쳐졌던 학업에 충실히 매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어요. 한 4~5년 뒤에 한 번 더 인터뷰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좀 더 구체적인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?


「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」으로 많은 학생 결핵환자가 결핵을 완치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. 아래의 「학생 행복나눔 지원사업」포스터를 보시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 결핵환자는 언제든 말씀주시길 바랍니다.

<학생행복나눔 지원사업 포스터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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